● 골목 후라이드 치킨 1세대

시장의 변화추세를 요약하면 골목 치킨점의 1세대는 후라이드 치킨 또는 양념 치킨을 맥주와 함께 파는 치킨 호프점이었다. 이런 형태의 운영점포는 치킨을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 계층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완벽한 운영시스템과 메뉴를 갖춘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이 등장하여 많은 고객을 유치하며 인기몰이를 더해갔으며 상대적으로 치킨전문점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부터 나타난 2세대 치킨점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킨과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 패스트푸드점의 형태를 띄어갔다. 이들 치킨점들은 아동 중심으로 흐르는 각종 소비시장의 흐름에도 부합하기 위해 아동을 우선 타깃으로 삼아 메뉴개발과 위생, 서비스를 집중 강화했다.

● Take-out의 열풍 맛의 차별화

이들을 기반으로 점점 체계적인 매뉴얼과 운영방법, 메뉴개발로 현재의 치킨전문점은 프랜차이즈시스템을 가장 잘 적용시키는 업종으로 발전했다. Take-out의 열풍이 치킨전문점에도 불고 있으며 '후라이드'와 '양념'이라는 종류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스와 양념들을 가미한 맛의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중요시되지 못한 포장 역시 제품의 고급화를 위한 한 방법으로 동원되고 있다.

이와 같이 지금의 치킨전문점들은 과거의 주먹구구식 운영과 메뉴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시스템, 그리고 한층 높아진 맛과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바로 새로운 것을 원하는 젊은층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 새로운 전략을 모색했기 때문이다.